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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편의점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판매 중단에 ‘기준없다’ 비판나와"정부 발표, 액상 담배 유해성 기준·근거 없어…국민 건강권 침해"우왕좌왕 편의점 업계 "美따라 공급 중단 종류 선정…상황 지켜볼 것""과일향은 판매 중단하고 박하향은 괜찮다는 게 말이 되느냐. 기준 없는 깜깜이 정책이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GS25 편의점. 계산대 뒤 담배가 빽빽하게 들어선 매대엔 가향(加香) 액상담배 칸만 텅 비어있었다. 점주에게 따로 요청해 판매가 중단된 쥴(JUUL) 랩스의 ‘트로피컬’ 제품 바코드를 찍자 판매 중지 안내 멘트가 나오며 계산이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하향이 나는 ‘프레시’와 담배향인 ‘클래식’ 등은 별다른 제지 없이 살 수 있었다. ‘박하향은 괜찮은 거냐’고 묻자 점주는 "정부 권고에 따라 사측에서 일방 통보를 해왔을 뿐 무해지환급형보험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며 "일단 달달한 향이 가미된 것만 중단하는 것 같다. 향이 문제라면 박하향, 담배향도 다 문제이지 않겠느냐. 어처구니없는 정책"이라고 했다. 28일 오전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일부 가향 액상담배 판매가 중단된 한 편의점의 담배 매대 모습. 가향 액상담배 중 박하향과 담배향을 제외한 제품이 모두 빠져 어린이보험있다. /최지희 기자◇"명확한 근거 없이 판매 중단…유해성 검사도 안 했나" 지난 23일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흘 새 국내 4대 편의점은 잇따라 가향 액상 전자담배의 판매 또는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달 미국 보건 당국이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증 폐질환 발병에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에서도 유해성 논란이 증폭했다. 그러나 암보험비교사이트정부는 유해성에 관한 연구 결과와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여기에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명확한 기준 보험비교없이 미국 상황에 따라 일부 제품은 판매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액상 분석 실험을 할 방법도 설계하지 못한 상황에서 근거 없는 고육책만 나오는 사이 국민 건강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해성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담배보다 세금을 터무니없이 낮게 정한 정부 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한 세금은 1261원으로 일반 담배(2914원)의 43.2% 수준이다.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 쥴·릴베이퍼 등은 낮은 세율을 등에 업고 인기를 끌었다. 이날 종로구 일대 편의점에서 무향 액상담배를 구매하고 있던 인근 회사원 김환희(37)씨는 "정부는 액상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실험도 거치지 않은 채 국내 출시를 한 것이냐"며 "특정 액상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1mg 이하라고 해 그나마 안심하고 써왔는데, 처음엔 문제없는 것처럼 수입을 허가해놓고 명백한 결과도 없이 대뜸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원 한여명(31)씨는 "향만 가미되지 않았으면 인체에 무해한 것인지 헷갈린다"며 "미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대마 성분이 포함된 가품(假品)인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갑자기 판매를 강남왁싱중단하니 걱정만 증폭된다"고 말했다.28일 오전 한 편의점에서 판매가 중단돼 가판대에서 빠진 가향 액상담배 제품의 재고. /최지희 기자◇편의점 업계도 우왕좌왕…전자담배 업체 "미국 규제 논리와 맞지 않아"정확한 설명 없이 일방 통보를 받은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계상혁 편의점가맹협회장은 "재고 부담은 가맹점들이 다 떠안아야 하는데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알리지 않고 불안감만 던져놓은 셈"이라며 "대대적인 강력 권고 발표를 해버리면 다른 전자담배 제품도 안 나간다. 무책임한 발표에 편의점 업체들도 성급하게 따라가는 모양새"라고 했다.서울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 가맹점주는 "액상형이 담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정부 발표 이후 전자담배 자체 수요가 70%이상 줄었다"며 "재고 처리가 안 되니 무책임한 발표에 결국 가맹점들만 아무 말도 못 하고 피해 보는 것"이라고 했다. 당장 판매 또는 추가 공급을 중단한 업계 측도 우왕좌왕하기는 마찬가지다. GS25 관계자는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박하향이나 담배향도 향이 가미된 것은 마찬가지"라면서도 "우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9월 발표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금지 계획을 참고했다"고 했다. 이어 "추후 정부 공식 발표를 지켜본 뒤 문제가 없으면 바로 재판매에 포항꽃집들어가고,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 재고 처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이마트24 관계자는 "정부 발표는 강력 ‘권고’ 수준이라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미국 기준에 따라 판매나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쥴 랩스 측에서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의 공급을 중단해 이 기준에 따랐다"고 했다. 그러나 쥴랩스코리아 측은 "미국에서는 청소년 흡연이 주요 이슈로 떠올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달달한 향을 선제적으로 잠시 판매 중단한 것"이라며 "가향 액상 전자담배가 일반 액상보다 더 유해하다는 건 정부 발표에도 없었다.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정부와 업체 측이 불안감만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28일 오전 일부 가향 액상담배 판매가 중단된 한 편의점의 담배 매대. 담배향과 박하향을 제외한 액상담배 제품이 빠져 있다. /최지희 기자보건당국은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액상제품 유해성 검증 △‘담배’ 정의 확대와 규제 강화 순으로 규제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안전처 관계자는 "해외에서 대마초 주물질 등의 첨가물로 인한 유해 사례가 보고됐고 한국에서도 유사 사례가 나와 유해성 실험 방법을 설계 중"이라며 "다음 달 중 실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에 들어간 것이고, 이후 법안을 통해 담배 두바보의재무설계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담배 정의를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니코틴 제품 전체로 넓히고 그 유해성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조선비즈 바로가기]-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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